와동중앙교회 박덕규 목사

하나님은 선하시다.
그가 이루신 일들이 인류에게 행복이 되고
기쁨이 되고 영생이 된다.
감사는 하나님을 아는 자가 하나님을 대하는
마땅한 도리이며 태세이다.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세상에 나왔고
세상의 논리를 부정할 수 없고 초월할 수 없는 육체는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 속에 자라간다.
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고 늙고 쇠하여
결국 죽음이라는 종결에 이르도록
얼마나 많은 눈물과 시련과 고통과 싸우며 살아왔는가.
그러는 중에 세상 살아가는 이치를 익히고 경우를 배우며
성숙한 인간이 되어 간다.

또 한 가지,
육체와 세상이라는 감각적 세계가 모두인 줄 알고
거기에 모든 열정 불태움이 당연하고 옳았지만
어느 날, 어떤 전도자의 외침,
예수의 소식을 듣고 그를 영접하여 그를 알고 섬기고
은혜를 누린다.
이 육체 속에서 회개했고 이 육체 안에 그분을 모셨다.
육체로는 여전히 찬바람 부는 역경이 있지만
이 영혼 속에는 그리스도의 풍성한 생명과 안위를 누리며 살아간다.
언젠가
이 육체가 마감되면
그리스도 피의 은혜 입고 그 말씀으로 양육 받은 영혼은
그분의 영원한 손에 들어가 존귀와 영광의 관을 쓰고
영원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감사를 알고
감사함으로 기쁨을 알고
기뻐함으로 헌신의 삶을 보람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영적생활에 승리한다.
하루가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일 년이 되고 일 년이 평생으로 이어지니
매일의 감사가 평생의 감사가 되고 마침내 영생의 감사로 승화한다.

그리스도가 주신 생명은 영혼의 몫이니
영원한 은혜요,
이는 주 예수의 수고와 피로써 이루셨고
우리는 믿음으로 이를 얻게 되었다.
또 한 가지,
하나님이 주신 복은 육신의 몫임으로
그 몸이 사는 평생 동안의 은혜요,
이는 창조의 역사에 두신 땅에서 누려야 하는 복이니
말씀을 순종함으로 얻는다.

생명과 복, 영혼과 육체 모두가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음을 시인하며
누리는 것이 우리의 신앙이니
일순간이라도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음을 아는 것이
최고의 신앙이요 지식이요 품위 있는 인생이 된다.
그러므로 감사하고
감사함으로 기뻐하고
기뻐함으로 생명 다한 충성함이 감사하고 기쁘다.

감사하는 마음은 행복한 인생의 길잡이가 되고
배은망덕 하는 마음은 불행한 인생이다.
모든 것이 풍족하면 감사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참 감사는 고통 중에서, 핍절한 중에서 나온다.
매일 매 순간 공급해 주시는 은혜로 알고 산다면
매 순간과 매일이 감사의 삶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스라엘은 육체를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을 섬겼다.
그들을 출애굽 시키시고 광야에서 지키셨고
마침내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를 지켰다.
그들은 율법의 계명을 따라 순종하므로 땅에서 복을 누린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께서 우리 영혼을 구속해 주시고
우리 심령에 친히 왕권으로 임하셔서
우리 심령을 천국으로 가꾸시는 은혜를 받았다.
하늘나라를 상속한 하늘의 후사가 된 것이다.
또한 영혼이 잘 된 자가 범사와 육체까지 강건한 복을 누리며 살게 하시니
이 땅에서도 이스라엘 못지않은 복을 받게 하신 것이다.

은혜를 받았으니 감사하는 자가 되자.
배은망덕은 내 영혼을 스스로 저주하는 죄악이 된다.
항상 기뻐하며 감사하며 살자.